[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8:00
기사 작성일 : 2025-01-17 19:00:38

■ 노상원 "잡아 족치면 부정선거 확인"…야구방망이·밧줄 준비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계엄 선포 약 3주 전인 11월 '롯데리아 회동'에서 문상호 정보사령관에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과 관련해 구체적 지시를 한 정황이 군검찰 공소장을 통해 드러났다. 17일 가 확보한 86쪽 분량의 문 전 사령관 공소장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11월 17일 오후 3시께 안산 롯데리아에서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에게 "부정선거와 관련한 놈들을 다 잡아서 족치면 부정선거가 사실로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사령관은 이어 "야구방망이, 케이블타이, 복면 등도 잘 준비하라"며 자리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영장심사 받는 '햄버거집 계엄회동' 문상호 사령관


김철선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하고 사전모의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20일 오후 서울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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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재, 김용현 증인신문 앞당겨 23일 실시…尹측 주장 수용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윤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증인 신문을 오는 23일 첫 순서로 실시하기로 했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17일 정기 브리핑에서 "오늘 재판관 평의 결과 증인신문 기일을 일부 변경했다"며 "증인 김용현에 대한 신문기일을 23일 오후 2시 30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천 공보관은 "어제 피청구인(윤 대통령) 측에서 요구가 있었고 오늘 평의에서 여러 사정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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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특검법 협상 진통…"쟁점·이견 많아" "본질훼손 타협은 없어"

여야가 '비상계엄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각 당의 특검법안을 놓고 17일 협상에 나섰지만, 양측의 견해차가 커 진통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데드라인'으로 정한 이날 안에 극적인 합의를 이뤄낼지 주목되지만, 쟁점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민주당이 자체 특검법을 단독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는 이날 오전부터 협상을 하기로 했으나 국민의힘 법안 발의가 지연되며 협상이 늦어졌다. 일단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어 다른 안건을 처리한 뒤 정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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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호차장 경찰 출석 후 바로 체포…각종 의혹 부인 "임무수행"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주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7일 경찰에 출석했다. 경호처 내 강경파로 꼽히는 김 차장은 앞서 3차례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출석 요구에 불응해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이날 오전 10시 3분께 서대문 국가수사본부 청사에 출석한 김 차장은 조사실에 들어선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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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39%·민주 36%…"계엄전 비등한 구도로 되돌아가"[한국갤럽]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39%,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가 36%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1월 셋째 주 정당 지지율은 이같이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5%포인트(p) 올랐고 민주당은 변동이 없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진보당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1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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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체포 앞둔 새벽 민주당사에 불…방화 용의선상에 분신 남성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둔 15일 새벽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7일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5일 오전 0시 11분께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중앙당사 옆 공터에서 불이 났다. 화재는 발생 15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고, 당사 외벽이 일부 그을리는 것 외에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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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타냐후, 가자휴전 합의 확인…내각승인 거쳐 20일 시행 청신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막판 진통을 딛고 가자지구 휴전 초읽기에 들어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하마스와의 인질 석방·휴전 협상이 타결됐다고 17일(현지시간) 확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 이행을 위한 합의안 표결을 위해 안보내각 회의를 이날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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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엄 여파에 더 잿빛 진단…정부 "고용 둔화·경기 하방압력↑"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경기에 대한 정부의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 달 정부 경기 진단에서 '경기 회복' 표현이 1년여만에 빠진 데 이어 이달에는 호조세로 평가해온 고용에도 부정적 평가가 포함됐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 등으로 고용이 둔화하고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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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구치소 앞 尹지지자들 "석방하라" 사흘째 집회…맞불시위도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출석조사 요구에 불응하고 서울구치소에 구금 상태로 머무는 가운데 지지자들이 사흘째 체포를 규탄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낮 12시 30분께부터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 주차장에서는 자유통일당,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 회원 1천명가량(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여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두꺼운 외투를 걸치고 목도리를 두른 지지자들은 "대통령을 석방하라", "윤석열 대통령 만세" 등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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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저 이전·용산공원 예산전용' 감사요구안 野주도 본회의 의결

대통령 관저 이전과 용산공원 예산 전용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요구하는 안건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17일 본회의에서 대통령 관저 이전에 대한 감사원 감사요구안을 재석 279명 중 찬성 180명, 반대 97명, 기권 2명으로 의결했다. 또한 용산공원 예산 전용 의혹과 관련한 감사요구안은 재석 268명 중 찬성 188명, 반대 66명, 기권 14명으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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