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함백산추모공원 화장로 5기 증설…총 18기 운영 예정
기사 작성일 : 2025-01-18 10:01:11

(화성= 김광호 기자 = 경기 화성시에 있는 종합장사시설인 함백산추모공원의 화장로가 올해 말까지 현재 13기에서 18기로 5기 증설된다.

현재 시설 규모로는 이곳을 이용하는 경기 서부지역 7개 시군의 화장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데 따른 조치이다.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화성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8일 함백산추모공원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화성도시공사에 따르면 국비 및 지자체 예산 50억원과 공사 자체 예산 17억원 등 총 67억원을 들여 함백산추모공원의 화장로 5기와 부대시설을 증설한다.

지자체 예산은 이 시설을 공동 이용하고 있는 화성시와 부천시, 안산시, 안양시, 시흥시, 광명시, 군포시 등 7개 시가 분담한다.

화성도시공사는 연말까지 화장로 증설과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가동할 계획이다.

함백산추모공원은 당초 화성시 등 경기 서부 6개 지자체가 공동 조성해 운영하다가 군포시가 추가로 운영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이 시설을 이용하는 지역 주민은 400만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현재 이 추모공원은 화장로를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10회차 가동하면서 하루 평균 50구를 화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용 주민이 늘어난 데다 최근 호흡기질환이 유행하면서 화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최근 3일장 비율은 64%에 그치고 있다. 화장 예약이 어려워 나머지는 4일장 또는 5일장을 치르고 있다.

이번 화장로 증설이 마무리되면 하루 최대 90구까지 화장할 수 있어 3일장 비율이 80%대로 높아질 것으로 추모공원 측은 예상한다.

아울러 최근 호흡기질환 유행으로 화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이달 20일부터 화장로를 오후 7시까지 1회차 늘려 가동하기로 했다.

가동을 1회차 늘릴 경우 지금보다 하루 6구 정도를 더 화장할 수 있다.

함백산추모공원 관계자는 "시설 이용 지역 주민이 400만명을 넘으면서 화장로를 최대한 가동해도 제때 화장을 못 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화장로 증설을 통해 이같은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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