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퍼터' 김주형,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2R 공동 4위(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2-01 15:00:44

김주형


[AFP=]

김동찬 기자 =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천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김주형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천972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가 된 김주형은 순위를 전날 공동 36위에서 공동 4위로 크게 끌어 올렸다.

14언더파 130타로 단독 선두인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와는 4타 차이다.

김주형은 이날 10번 홀(파4)에서 약 10m 버디 퍼트를 넣는 등 이날 2라운드에서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에서 투어 3승을 달성한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4승째에 도전한다.


김주형의 퍼트 모습


[AFP=]

김주형은 이번 주 초 스크린 골프 대회인 TGL 경기부터 스코티 캐머런 스튜디오 스타일 뉴포트2 퍼터를 들고나왔다.

김주형은 "(퍼트에) 조금 더 일관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예전에 우승할 때 쓰던 것과 똑같은 유형은 아니지만 말렛 형 퍼터에서 블레이드형으로 바꾸면서 약간의 조정을 준 셈"이라고 설명했다.

PGA 투어는 "김주형이 지난해 파리 올림픽부터 말렛 형 퍼터를 쓰다가 이번에 블레이드형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퍼트로 얻은 타수 3.14타로 5위에 오르며 그린 위에서 강세를 보였다.

올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한 슈트라카도 이날 김주형과 마찬가지로 7타를 줄이며 공동 2위 선수들에 3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슈트라카가 우승하면 올해 PGA 투어 첫 다승자가 된다.

1라운드 선두였던 러셀 헨리(미국)와 캠 데이비스(호주)가 나란히 11언더파로 공동 2위다.

김주형과 같은 순위인 공동 4위에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토니 피나우(미국) 등이 포진했다.

다른 한국 선수들은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김시우가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2위, 임성재와 안병훈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47위다.

이 대회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와 스파이글래스 힐 골프코스(파72·7천41야드)에서 1, 2라운드를 번갈아 치르고, 3라운드부터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만 경기한다.


스코티 셰플러


[AFP=]

지난해 12월 오른쪽 손 부상 이후 올해 처음 대회에 출전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7언더파 137타, 공동 20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셰플러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 18번 홀(파5) 티샷이 왼쪽으로 치우치면서 바닷가 모래와 돌들이 많이 깔린 곳으로 향했다.

그는 그곳에서 두 번째 샷으로 공을 일단 페어웨이로 보냈고, 180야드 정도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으로 온 그린에 성공한 뒤 퍼트 두 번으로 파를 지켰다.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18번 홀 이글 등을 앞세워 8언더파 136타로 공동 13위다.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역시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 18번 홀 그린 주위 벙커에서 친 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향하는 행운의 이글을 잡았다. 8언더파 136타로 매킬로이 등과 함께 공동 13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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