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장애인 고용 의무사업장 65% 미충족…일자리 창출 절실"
기사 작성일 : 2025-02-03 12:00:17

발달장애인 고용사업장


[ 자료사진]

(김해=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지역 100인 이상 장애인 고용 의무 사업체 65%가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어 기업과 지역사회 참여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해시의회 허윤옥 의원은 3일 열린 제26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200여개 장애인 고용 의무 사업장 중 130여개 사가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충족하지 못해 연간 17억6천만원의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납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김해에는 11곳의 장애인 표준사업장이 운영되고 있으나 주로 제조업, 서비스업, 보조 인력 등 일부 직종에 집중되고 단순노동에 국한돼 더 다양한 분야 일자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에서 장애인을 직접 고용하기 어려운 경우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제도'로 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데 여러 회사의 공동 출자로 장애인 고용 부담금을 경감하고 기업은 장애인 의무 고용을 이행해 지역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또 "시에서 추진 중인 장애인 예술단 설립은 단순한 복지정책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들에게 문화예술을 통한 자립 기회를 제공해 장애인 일자리 정책의 영역을 넓히는 혁신적 모델이 될 수 있다"며 "기업의 ESG 경영 가치와도 부합해 장애인 문화예술 분야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기업 스스로 이미지를 제고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게 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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