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쇼트트랙 김길리, 빙속 전설 이승훈 넘어 최다관왕 오를까
기사 작성일 : 2025-02-07 09:00:46

스타트 훈련하는 김길리


(하얼빈= 서대연 기자 =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을 이틀 앞둔 5일 오후(현지시간) 쇼트트랙 대표팀 김길리가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공식훈련에서 스타트 연습을 하고 있다. 2024.2.5

(하얼빈= 김경윤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성남시청)가 스피드 스케이팅의 살아있는 전설 이승훈(알펜시아)을 넘어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관왕에 도전한다.

김길리는 7일부터 펼쳐지는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5개 종목에 출전해 전관왕을 노린다.

동계 아시안게임 단일대회에서 5개 금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없다.

역대 단일 대회 최다관왕은 4관왕으로, 이승훈이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달성했다.

당시 이승훈은 남자 5,000m와 10,000m, 매스스타트, 팀 추월에서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관왕은 총 4차례 나왔다. 1990 삿포로 대회 쇼트트랙 김기훈, 1996 하얼빈 대회 쇼트트랙 채지훈, 2011 아스타나·알마티 대회 이승훈이 각각 3관왕을 기록했다.

김길리는 7일 예선전을 거쳐 8일 혼성 2,000m 계주, 여자 500m와 1,500m, 9일 여자 1,000m와 여자 3,000m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노린다.


쇼트트랙 선수가 기념촬영하는법


(하얼빈= 박동주 기자 = 6일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김길리가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훈련을 마치고 동료들의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2025.2.6

객관적인 전력상 다른 나라에선 김길리의 적수를 찾기 어렵다. 다관왕 달성 가능성이 크다.

다만 넘어지거나 페널티를 받는 등 변수를 조심해야 한다.

개인전에선 절친한 선배인 최민정(성남시청)과 메달 색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심이 남다른 선배 최민정은 한 치의 양보도 할 생각이 없다.

김길리의 목표 의식도 뚜렷하다. 그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마지막 훈련을 마치고 "금메달을 많이 따면 딸수록 좋다"며 "5개 금메달을 가져가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길리, 승리의 V


(하얼빈= 김경윤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가 4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 공식 훈련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2.4

역대 한국 선수단의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은 이승훈과 김동성(쇼트트랙)이 수립한 8개다.

이번 대회에서 이승훈이 메달을 따면 단독 1위로 올라선다.

이승훈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와 팀 추월에 출전한다.

가장 오랜 기간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한 이는 이규혁이다.

그는 1999 강원 대회부터 2011 이스타나·알마티 대회까지 12년 동안 4개 대회에서 메달을 수집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