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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개인 통산 8호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한 요스바니를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후위공격·서브·블로킹 각 3개 이상)과 함께 32점을 뽑은 요스바니의 활약에 힘입어 우리카드에 3-2(22-25 25-20 25-27 25-16 15-13) 역전승을 낚았다.
이로써 2위 대한항공은 2연승 휘파람을 불며 시즌 17승 9패(승점 51)를 기록해 선두 현대캐피탈(23승 3패·승점 67)과 간격을 조금 좁혔다.
또 3위 KB손해보험(16승 10패·승점 44)과는 격차를 승점 7로 벌렸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주포 요스바니는 후위공격·블로킹 각 6개와 서브 에이스 4개로 통산 8번째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4위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에 막혀 2연패에 빠졌다.
우리카드가 10점을 뽑으며 성공률 81.82%의 순도 높은 공격을 펼친 알리의 활약을 앞세워 첫 세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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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기뻐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격에 나선 대한항공은 2세트 15-15에서 정한용의 후위공격을 신호탄으로 연속 4점을 쓸어 담았고, 24-20 세트포인트에서 김규민의 속공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듀스 접전을 펼친 3세트를 25-27로 내준 대한항공이 4세트를 25-16으로 여유 있게 따내며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몰고 갔다.
5세트 대한항공의 해결사는 요스바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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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하는 대한항공의 요스바니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항공은 5세트 9-9 동점에서 상대 범실과 정한용의 오픈공격으로 11-9를 만들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의 추격에 휘말려 다시 12-12 동점을 허용했다.
위기의 순간에 요스바니가 대각선 강타로 균형을 깼고, 곧이어 상대 코트 빈 곳을 노린 재치 있는 연타로 14-12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요스바니는 14-13에서도 상대 코트를 가르는 직선 강타를 꽂아 극적인 3-2 역전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대전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정관장이 54점을 합작한 부키리치(28점)와 메가(26점)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건설을 3-1(25-20 20-25 25-16 25-14)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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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기뻐하는 정관장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로써 3위 정관장은 2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18승 8패(승점 50)를 기록, 2위 현대건설(17승 9패·승점 53)을 승점 3차로 뒤쫓았다.
반면 2연승 중이던 현대건설은 정관장에 일격을 당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고,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2승 3패의 열세에 놓였다.
정관장은 첫 세트 2-2 동점에서 부키리치의 서브 에이스까지 3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잡았고, 24-20에서 메가의 백어택으로 1세트 승리를 확정했다.
2세트를 내준 정관장이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에 강한 집중력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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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기뻐하는 정관장의 메가(맨 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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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연속 4점을 헌납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정관장은 8-9에서 메가의 백어택을 포함해 5연속 득점하며 승부의 물꼬를 돌렸다.
반면 현대건설은 12-17에서 아시아 쿼터 선수 위파위가 시간차 공격 성공 후 착지하다가 무릎을 접질려 들것에 실려 나가는 악재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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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가는 현대건설의 위파위(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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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은 20-15에서도 4연속 득점했고, 24-16에서 상대 주포 모마의 공격 범실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정관장은 4세트 들어 13-10에서 메가의 오픈공격과 표승주의 퀵오픈으로 점수를 벌렸고, 24-14 매치포인트에서 부키리치의 강타로 승리를 확정했다.
현대건설은 위파위의 부상 악재와 외국인 주포 모마의 14득점 부진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