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특수교육 대상 학생 실내악단 첫 창단
기사 작성일 : 2025-02-10 15:00:36

광주시교육청


[ 자료사진]

(광주= 여운창 기자 =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참여하는 실내악단이 광주에서 처음으로 창단돼 활동한다.

1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특수교육 대상 학생 실내악단은 장애 학생들이 음악을 매개로 사회 참여 기회를 넓히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중 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거쳐 바이올린·비올라·첼로·플루트·클라리넷·피아노 등 악기별 단원 7명을 선발했다.

단원들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35회에 걸쳐 오케스트라 합주 연습과 파트별 연습을 한다.

전문 강사가 학생의 장애 유형과 수준별 교육계획을 수립하고 개인별 취약 부분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개인 교습과, 유사한 수준의 학생을 그룹으로 편성해 팀교육을 하는 그룹 교습 등을 통해 학생들이 협력과 화합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1월 열리는 '꿈꾸는 문화예술제'에서 첫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장애 학생들의 음악적 재능을 발굴하고 문화예술 역량을 키우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인 1문화예술교육, 특수교육 대상 학생 예술 동아리 및 장애·비장애학생 통합 문화 예술 동아리 지원도 함께 한다.

또 특수교육 대상 학생 실내악단 창단을 포함해 영유아 특수교육 지원 강화와 맞춤형 지원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2025 광주특수교육운영계획'을 마련해 개별 맞춤형 특수교육 확대 등 19개 과제도 추진한다.

유·초·중·고·특수학교에 18개의 특수학급을 신·증설하고, 공립 특수학교에 특수학교 늘봄연구사 배치·방과후학교 특기 적성 교육 강화 등에 나선다.

이정선 교육감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사회적 통합을 경험하고 긍정적 자아를 형성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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