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호실적·한화오션 지분매입에 주가 20% 급등 '역대 최고가'(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2-11 16:00:16

한화에어로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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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아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지난해 호실적에 한화오션[042660] 지분 매입 호재까지 겹치면서 11일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장보다 20.58% 급등한 49만8천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다.

주가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뒷심을 발휘해 한때 20.7% 상승한 49만8천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화오션(8.95%), 한화[000880](7.26%) 등 다른 그룹주도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한화그룹 상장 기업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인 'PLUS 한화그룹주'는 8.17% 올랐다.

방위산업 대표 종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강세에 LIG넥스원[079550](5.53%), SNT다이내믹스[003570](3.86%) 등 다른 방산주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강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날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영향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2.5% 증가한 11조2천462억원, 영업이익은 190.2% 늘어난 1조7천24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년 연속 최대 실적이자 국내 방산 업체 최초의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 기록 달성이다.

여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임팩트파트너스와 한화에너지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을 추가 매입한다고 밝히자 주가 상승 탄력이 한층 커졌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오션 보유 지분율은 기존 34.7%에서 42.0%로 확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 지분 추가 인수로 방산 및 조선·해양 사업 글로벌 톱티어(일류)로서 사업 시너지 제고는 물론 글로벌 수출 확대를 통한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도 한화오션 지분 매입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및 사업 성장기에 있는 한화오션의 가치가 연결 실적으로 반영되는 효과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9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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