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의혹 수사' 창원지검, 이르면 이달 중 중간 수사 발표
기사 작성일 : 2025-02-11 17:00:04

명태균 지팡이 들고 호송차 탑승


[ 자료사진]

(창원= 이준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野) 6당이 '명태균 특검법'을 발의한 가운데 명씨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르면 이달 중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창원지검은 이달 중 중간 수사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명씨를 구속기소한 검찰은 이후 명씨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계속 수사해왔다.

이 중 혐의가 입증된 사건들부터 추가 기소한다는 게 검찰 방침이다.

시기는 이르면 이달 안으로 될 것으로 예측한다.

명씨는 창원국가산단 부지 선정에 개입했다는 의혹부터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조작 의혹, 경북지역 재력가 아들 관련 채용 청탁 의혹 등의 중심에 있다.

현재 검찰은 명씨 변호인 측과 명씨 휴대전화 포렌식 선별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다.

양측은 오는 17일 3차 공판준비기일 전에 이 작업을 최대한 마무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날 야당이 발의한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서는 국회 결정에 따르되 현재 진행 중인 수사는 기존처럼 이어갈 뜻을 비쳤다.

검찰 관계자는 "명씨 관련 제기된 의혹이 많고 국민들 관심이 집중된 사건이라 수사 관련 의혹은 없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 때문에 열심히 수사하고 있으며 특검법이 통과되면 그에 따라야 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명씨는 야당의 특검법 발의에 찬성 뜻을 밝혔다.

명씨는 변호인을 통해 자신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특검은 진정으로 바라는 바"라며 "저와 관련된 모든 의혹을 특검 내용에 꼭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다.

명씨 측 변호인도 "이번 사건 수사 자체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 진술 위주로 진행됐지만, 그 진술 자체가 순수하고 공익을 위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공범의 성격을 갖지만, 검찰이 강씨는 기소하지 않는 등 편파적이라 특검을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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