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번 대선 중도가 결정…與, 계엄옹호당 벗어나야 승산"
기사 작성일 : 2025-02-12 10:00:02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 자료사진]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대권주자 중 한명인 안철수 의원은 12일 조기 대선 가능성과 관련해 "이번은 중도가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중도에 있는 분들의 표를 한 표라도 더 가져올 수 있는 후보를 낸 쪽이 이긴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대선 주자로서 여당 내 지지율이 높지 않다'는 지적에 "양쪽이 똘똘 뭉쳐있어 어떤 후보가 선출되든 양쪽에서 나올 수 있는 표는 정해져 있다"며 "중도 확장성이 큰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거나 윤 대통령 면회를 간 것과 관련해 "우리 당이 계엄 옹호당이 된다면 나중에 대선이 열리면 굉장히 치명적"이라며 "계엄 옹호당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야만 다음 대선에서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내세운 '잘사니즘'에 대해선 "말은 성장을 이야기하면서 실제로 행동하는 것은 발전, 성장과는 전혀 반대로 하고 있다"며 "양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파는 양두구육이다. 겉과 속이 다르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의료 개혁 추진과 의정 갈등에 대해선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의료대란이 시작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6개월 동안 발생한 초과 사망자가 3천136명에 이른다고 한다"며 "감염병과 같은 불가항력적인 요인이 아니라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초래된 비극이라는 점에서 더욱 안타깝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제 혼란과 희생을 끝내고 무너진 의료를 다시 세워야 한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정부가 시한을 정해 의료계를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사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내놓고 대화에 착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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