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 내린 부산…빙판길 6중 추돌, 낙상사고 잇따라(종합2보)
기사 작성일 : 2025-02-12 12:00:39

빙판길 교통사고


[부산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 차근호 김선호 기자 = 정월대보름인 12일 부산지역에 새벽부터 눈과 비가 내리면서 도로 결빙으로 교통사고와 낙상사고가 잇따랐다.

12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표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에 오전 11시 기준 11.3㎜의 비가 내렸다.

지대가 높은 곳에서는 내리던 비는 눈으로 변해 쌓이기도 했다.

북구에는 0.4㎝까지 적설이 관측됐다.

이날 도로는 빙판으로 변하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분께 해운대구 반송동에서 미끄러진 차량 6대가 잇따라 부딪쳤다.

출동한 119는 차 안에 갇힌 운전자 등 2명을 구조했고,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없어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5시를 전후로 사상구 엄궁동과 북구 구포동에서도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각각 발생했다.


눈비에 교통사고


[부산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시민들의 낙상사고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8시 3분 북구 화명동에서 시민이 넘어져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비슷한 시각 북구에서도 팔을 다친 시민이 병원에 이송됐다.

오전 8시 41분께 기장군 정관읍에서도 낙상으로 시민이 팔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부산소방본부는 도로 결빙으로 인한 4건의 안전조치도 했다고 전했다.


결빙된 북구 도로


[부산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시와 경찰은 고지대 도로 4곳을 한때 통제됐다.

오전 5시부터 금정산과 북구를 연결하는 산성로와 만덕 고갯길, 북구 함박봉로, 사상구 엄궁남로 등이 통제됐다가 현재를 기준으로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비는 이날 오후 2∼3시까지 약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부산 지자체들은 비가 그치는 만큼 저녁에 열리는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는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월출 시각은 오후 5시 42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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