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반도체특별법 통과해야…'52시간 예외' 굉장히 절박"
기사 작성일 : 2025-02-13 16:00:03

질의에 답변하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주형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2.13

설승은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3일 '주 52시간 적용 예외' 조항을 담은 반도체특별법과 관련, "융통성 있는 제도를 만드는 것이 지금 굉장히 절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부 입장에 대한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안 장관은 "우리의 턱 밑까지 쫓아와 있는 중국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첨예한 기술 경쟁을 하는 미국이나 일본, 대만의 상황을 생각해 볼 때 반도체특별법은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유연 근무제에도 여러 가지 유연한 부분들이 있다"면서도 "현재 반도체 산업계가 정말 절박한 융통성 있는 근로 시간을 확보하는 데엔 충분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번에 꼭 반도체특별법을 (국회가) 통과시켜주기를 절실하게 요청한다"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52시간 예외 조항에 대해 야당이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선 "근로 환경과 조건을 뒤집자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는 첨단 산업, 특히 우리 경제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조금 더 융통성 있는 근로 조건을 만드는 데 국회가 합심해달라는 것이 제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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