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남자 아이스하키, 하얼빈AG 4강서 승부치기 끝에 일본에 패
기사 작성일 : 2025-02-13 18:00:44

완벽 호흡 좋았어


[ 자료사진]

(하얼빈= 설하은 기자 =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승부치기 혈투 끝에 일본에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중국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4강에서 연장전과 슛아웃(승부치기) 끝에 일본에 3-4로 졌다.

한국은 14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의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은 직전 2017년 삿포로 대회 은메달이다.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일본의 벽에 막혔다.

한국은 앞서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일본을 5-2로 꺾었으나 준결승에서 다시 만나서는 슛아웃 끝에 무릎을 꿇었다.


김시환


[로이터=]

1피리어드에서 3분 12초 만에 안진휘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한국은 14분 25초 파워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상황에서 김상엽의 추가 골로 기세를 올렸다.

강력한 압박으로 일본의 공격 전개를 잘 차단했지만, 1피리어드 종료 30초도 남지 않은 시점 고바야시 도이에게 만회골을 허용했다.

2피리어드 5분 29초에서는 김시환이 골리와의 일대일 찬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우리의 페널티로 인한 일본의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이소가이 소타의 슛이 비디오 판독 결과 득점으로 인정되면서 한 골 차로 쫓긴 뒤 일본의 공세를 힘겹게 막아내는데 급급했다.

3-2로 근소하게 앞선 한국은 3피리어드에서 일본과 손에 땀을 쥐는 공방전을 펼쳤다.

추격하던 일본은 3피리어드 종료 2분여 전 엠티넷 플레이(골리를 빼고 공격수 추가 투입)로 승부수를 던졌고, 나카지마 쇼고의 극적인 골로 승부는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골든 골로 진행되는 10분짜리 연장전에서 한국은 김상엽의 페널티로 수적 열세에 빠졌고, 일본은 다시 한번 엠티넷 플레이를 펼쳤다.

한국은 골리 이연승의 연이은 선방으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간신히 버텼고, 양 팀은 결국 슛아웃으로 향했다.

이어진 슛아웃에서 한국은 한 골도 넣지 못한 반면 일본은 3명이 성공해 승부가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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