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두 팔에 묻어난 절실함…푸틴 "내 친구 왕이, 시진핑 방러 기대"
기사 작성일 : 2023-02-23 13: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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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환한 미소와 함께 두 팔을 활짝 벌립니다.

크렘린궁을 예방한 왕이 중국 외교수장을 맞이하는 자리에서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를 찾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만나 양국 관계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기대한다"면서 시 주석과의 회담이 양국 관계 발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푸틴이 왕 위원을 접견한 장면은 여러 면에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두 팔을 활짝 벌려 환대했고, "친애하는 내 친구 왕이"라며 살가운 대화를 나눴습니다.

두 사람은 푸틴의 유명한 '5m 길이'의 하얀 타원형 탁자에 가까이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지난해 러시아를 찾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탁자의 한쪽 끝에 앉아 맞은편 끝에 앉은 푸틴을 멀리서 바라봐야 했던 것과는 상당히 달라진 배치입니다.

중국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에 처한 러시아의 처지가 묻어난다는 해석이 나오는 부분입니다.

왕 위원은 이 자리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는 지금까지 제3자를 겨냥하지 않았으며, 제3자의 간섭을 받지 않고, 제3자의 협박은 더더욱 수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제3자' 언급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에 대한 견제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미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제작 : 진혜숙·양지호><영상 : 로이터· 러시아 국방부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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