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반군 피해 도망쳐온 시리아 정부군 송환키로
기사 작성일 : 2024-12-20 00:00:59

시리아 정부군


2016년 12월 30일 시리아 북부 알레포 지역에서 휴식 취하던 시리아 정부군 소속 군인들 [EPA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 김동호 특파원 = 이라크는 시리아 반군의 공세를 피해 자국으로 도망쳐온 옛 시리아 정부군 소속 군인들을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AFP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라크 내무부는 "오늘 이라크는 시리아 당국과 협력해 시리아 군인들을 송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정부의 이런 결정은 시리아 내전을 13년 만에 종식하고 과도정부를 세운 시리아 반군 세력에 대한 우호적인 제스처로 해석된다. 아울러 시리아 내 급변 사태에 휘말리지 않도록 선을 긋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슬람 무장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주도하는 시리아 반군은 지난달 말 북서부에서 공세를 시작해 주요 도시들을 점령했고 이달 8일 수도 다마스쿠스까지 장악한 뒤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했다.

이 과정에서 시리아 정부군 수백명이 전선에서 이탈해 시리아 동부에 접한 알카임 국경검문소로 이라크에 입국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다친 상태였다고 이라크 내무부는 설명했다.

이라크 내무부는 시리아 군인들이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알카임 검문소를 통해 귀국하게 될 것이며 국제기구가 이 과정을 감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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