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훈 기자 =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 플랫폼 SSG닷컴은 자사 딥러닝 기반 이미지 검색 서비스인 '쓱렌즈'가 자체 개발한 '멀티모달 인공지능(AI) 모델'을 탑재해 한층 진화했다고 26일 밝혔다.

멀티모달 AI는 상품 사진 정보와 함께 이름, 브랜드, 세부 특징과 같은 문자 정보까지 함께 학습한 모델이다.

멀티모달 AI가 적용된 쓱렌즈에서는 검색어 추가 기능을 더해 이미지 검색 결과에 텍스트를 추가로 입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맞춤 검색 결과가 제공된다고 SSG닷컴은 소개했다.

일례로 특정 의류 이미지를 검색한 뒤 텍스트로 베이지(색상), 꽃무늬(디자인) 등 상품 속성과 관련된 검색어를 추가로 입력해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2018년 처음 선보인 쓱렌즈는 현재 상품 탐색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패션, 잡화, 가구, 인테리어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AI 모델 고도화로 이미지 검색·분류 능력이 이전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유사 상품 추천 기능이 있어 비슷한 상품을 빠르게 비교할 수 있다. 이미지에 기반한 스타일·브랜드 상품도 함께 추천한다.

SSG닷컴은 고객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자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도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미지 내 찾고 싶은 상품이 있으면 검색 대상을 바로 선택할 수 있는 실시간 이미지 편집 기능을 추가하고 디자인도 간결하게 바꿨다.

장원주 SSG닷컴 데이터담당은 "지난해 초부터 자체 개발해 AI 학습용으로 활용해온 멀티모달 AI를 고객 서비스에 적용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 상품 상세 페이지, 검색 결과 등으로 멀티모달 AI활용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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