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무산…국힘 조용기 시의장은 탈당
기사 작성일 : 2024-06-27 13:00:08

(원주= 이재현 기자 = 원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조용기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가운데 후반기 원 구성마저 여야 갈등 속에 무산, 격랑에 휩싸였다.


이재용 원주시의장


[원주시의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시의회는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제25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었으나 개회하자마자 아무런 성과 없이 폐회했다.

이로써 시의회 전반기 모든 의사일정도 종료됐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각 당이 제출한 상임위원을 확정하고 행정복지·산업경제·문화도시 등 각 상임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상임위원 배정 문제부터 여야 협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원구성은 실패했다.

앞서 국민의힘 시의원 2명이 후보로 나선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는 재적의원 24명 중 재선의 조용기 의원이 14표를 얻어 3선의 조창휘 의원을 제치고 선출됐다.

원주시의회 소속 정당이 국민의힘 13명, 민주당 11명인 점을 고려하면 국민의힘 의원 중 일부가 이탈했다는 관측이다.

의장 선거는 민주당 시의원의 윤리위원회 징계안을 놓고 국힘 원주시의원협의회가 당론을 거슬러 해당 행위를 한 조용기 의원 등 3명을 강원도당에 제명 요구한 상황에서 치러져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진 상태였다.

결국 국힘 원주시협의회가 제명을 요구한 조용기·조용석·김학배 의원 3명은 이날 예정된 도당 윤리위원회에 앞서 수일 전 탈당계를 제출했고, 탈당 처리됐다.

이에 따라 원주시 후반기 소속 정당은 민주당 11명, 국힘 10명, 무소속 3명으로 재편된 가운데 무소속 의장이 후반기를 이끌게 됐다.

민주당은 오는 7월 8일 후반기 첫 임시회를 열어 원구성을 마무리 짓자고 제안했으나, 국힘은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선을 긋고 있어 후반기 원구성은 장기간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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