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의회 야당 의원들 의장 고소…직권남용 혐의 주장
기사 작성일 : 2024-07-03 16:01:15

고소장 제출하는 울산 남구의회 민주당 의원들


[울산 남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 김용태 기자 = 울산 남구의회 의장단 선출과 관련한 여·야 갈등이 결국 소송으로 이어졌다.

남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최덕종 의원 등 4명은 3일 국민의힘 소속 이상기 신임 의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남구의회 민주당과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후반기 의장단 구성과 관련해 의장을 이상기 의원으로, 부의장을 최덕종 의원으로 합의한다는 것과 상임위원장 자리 분배에 관한 내용을 협약서로 작성했다.

그러나 지난 1일 의장 선출 후 여·야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 분배를 두고 의견차를 보이면서 갈등을 빚은 끝에 본회의가 산회됐다.

결국 2일 다시 열린 부의장 선거에서 협약서 내용과 달리 국민의힘 의원이 선출되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항의하며 퇴장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상임위원장 자리에도 모두 국민의힘 의원들이 선출됐다.

최 의원 등은 고소장에서 "이 의장은 본인이 의장으로 선출된 후 협약서 내용대로 부의장 선거와 상임위원장 선거를 하지 않고 상의 없이 산회를 선포하는 바람에 이후 의사일정이 전부 무산됐다"며 "이는 의장의 직권을 남용해 (민주당 의원들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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