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전대] 남편 엠호프 "해리스는 즐거운 전사…절대 도망치지 않아"
기사 작성일 : 2024-08-21 12:00:56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남편 엠호프


(시카고 AP=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인 더그 엠호프가 20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8.20

(시카고= 김동현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인 더그 엠호프는 20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가족을 위해 늘 나섰던 것처럼 이제는 국가를 위해 봉사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엠호프는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 행사에서 연설에 나서 "카멀라는 즐거운 전사(joyful warrior)다. 그것은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항상 해왔던 일을 그녀의 국가를 위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즐거운 전사들에 대해 알아야 할 게 있다. 그들은 그래도 전사다. 그리고 카멀라는 그 누구보다 강인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정의를 실현하는 데서 기쁨을 찾고 내 부모님이 나한테 가르쳤듯이 불한당들에게 맞선다"며 "그녀는 싸움에서 절대 도망치지 않으며 정면으로 맞서는 게 겁쟁이를 상대하는 최선의 방법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을 만난 일화도 소개했는데 자신이 변호사 일을 하면서 만난 고객에게서 해리스 부통령의 전화번호를 받았고 오전 8시30분에 전화해 횡설수설하는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그 메시지를 저장해 결혼 기념일 때마다 다시 들려준다고 말해 당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엠호프는 해리스 부통령이 전당대회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하는 오는 22일이 결혼 10주년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미국은 이번 선거에서 여러분의 가족의 미래를 누구에게 맡길지 결정해야 한다. 난 우리 가족의 미래를 카멀라에게 맡겼다. 내가 한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카멀라 해리스는 내 삶에서 중요한 순간에 나에게 정확히 맞는 사람이었고 지금 우리나라 역사에서 이 순간에 정확히 맞는 대통령이다"라고 자신했다.

엠호프는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 역사상 첫 '퍼스트 젠틀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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