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에 전국 첫 주차장 내 생활물류복합센터 준공
기사 작성일 : 2024-09-05 07:00:21

화물용 전기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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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기자 = 경북 김천에 도심 공용주차장을 물류센터로 이용하고 전기자전거를 배송 수단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도심형 생활물류복합센터가 준공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경상북도와 5일 김천에서 열린 스마트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생활물류복합센터 준공식에서 특구의 추진 성과를 확인하고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해당 특구는 2021년 중기부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이후 도심 주차장을 물류센터로 이용하고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배송 수단으로 친환경 생활물류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준공된 생활물류복합센터는 정부 지원에 더해 지방비 63억여원을 투입해 김천시 율곡동에 2천531㎡ 규모로 건립됐으며 지난해 7월 착공 이후 1년여 만에 준공식이 열렸다.

생활물류복합센터는 주차장법 특례를 적용받아 전국 최초로 공영주차장에 생활물류 거점 기능을 융합한 신개념 복합시설로 안전성과 효율성,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준공식에서는 2건의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친환경 도심물류용 화물 전기자전거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독일 라이틀사와 특구 기업인 에코브, HL만도가 '신제품 공동개발 및 사업화 상호협력 글로벌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다.

이는 5년간 화물용 전기자전거 5천대 수출 규모이다. 이들 기업은 독일 우정사업본부(DHL)와 아마존(영국 유럽본부) 등 유럽의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규제 정비가 완료되면 국내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또 경상북도와 김천시는 특구 사업자인 쿠팡 및 피엘지와 협력해 '도심 주차장을 활용한 생활 물류 플랫폼 실증 활성화를 위한 민관 공동 업무협약'을 맺었다.

중기부는 "이번에 건립된 센터를 통해 지역 주민, 소상공인과 함께 다양한 생활 물류 편의 서비스 실증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아파트 택배 차량 진입 등으로 인한 택배 갈등 같은 생활물류 문제 해결과 지역 일자리 창출, 화물 전기자전거 산업 성장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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