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헌 서대문구청장(오른쪽)이 신촌 연세로에서 한 시민에게 '경의선 지하화 사업 안내문'을 전달하고 있다. [서대문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준영 기자 =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경의선 지하화를 정부의 선도사업 대상으로 지정받고자 벌여온 서명운동의 참여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7월 25일 시작된 서명운동에 지금까지 총 10만6천460명이 참여했다.

구는 "신촌·이대 권역의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룬 성과"라고 강조했다.

경의선 지하화 사업은 경의선 서울역에서 가좌역까지 5.8km 구간을 지하화하고 상부 유휴부지에 주거복합거점, 메디컬특화복합거점, 공동문화거점 등을 구축하는 '대규모 도시 재구조화 프로젝트'다.

구는 지난달 27일 연세대학교와 연세대학교의료원, 이화여자대학교와 '경의선 지하화 선도사업 추진 공동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선도사업에 선정되고자 힘쓰고 있다.

구는 이달 중 경의선 지하화 사업을 국토교통부 선도사업으로 선정해 달라고 요청하는 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토부의 선도사업 선정 발표는 올해 12월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성헌 구청장은 "경의선 지하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오른쪽 두 번째)이 신촌 연세로에서 시민들에게 '경의선 지하화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대문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