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장성탄좌 클로징·어게인 100' 기념식…100년 도약 다짐
기사 작성일 : 2024-09-06 18:01:16

(태백= 이상학 기자 = 폐광한 태백 장성광업소를 기억하고, 앞으로 새로운 산업화를 이끌기 위한 기념식이 6일 오후 열렸다.


'장성탄좌 클로징·어게인 100' 퍼포먼스


[촬영 이상학]

태백시는 이날 오후 4시 지난 7월 문을 닫은 장성광업소 특설무대에서 '장성탄좌 클로징&어게인 100'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우리나라 산업화의 출발점이자 지역경제의 큰 축이었던 장성광업소를 통한 석탄산업 100년을 기억하고 뉴산업화 100년 시작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이철규 국회의원, 폐광지역 시장·군수, 장성광업소 직원, 주민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대한민국 산업전사자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장성광업소 시민 고별사와 희망사, 유공자 표창, '새로운 안녕, 다시 태백'이라는 공연으로 진행됐다.


전시장 마련된 장성광업소


[촬영 이상학]

안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장성광업소는 한국 경제개발연대의 주요 에너지 공급원 역할을 마치고 명예롭게 퇴장하게 됐다"며 "태백시를 포함한 폐광지역이 무탄소에너지 시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철규 의원은 "막장에서 목숨을 걸고 헌신한 광부들의 삶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었다"며 "앞으로 100년, 새로운 미래 도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시장 조성된 장성광업소


[촬영 이상학]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도 "도내 폐광지역 경제 회생은 물론, 장성광업소 폐광으로 어려움을 겪는 태백지역의 고용 위기 지정도 받을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행사 피날레로 태백시민 100명이 함께하는 합창이 진행됐다.

장성광업소에서는 이번 행사 이후 20일까지 탄광의 역사와 문화, 장성광업소 채탄 장비를 볼 수 있는 기념전시회를 마련한다.

국내 최대 탄광이던 장성광업소는 1936년 일제강점기에 개광한 이후 88년간 석탄을 생산해 한때 국민 연료였던 연탄의 안정적인 공급에 기여하고 탄광지역 경제를 이끌었다.


'장성탄좌 클로징·어게인 100' 행사


[촬영 이상학]

태백시는 폐광지역을 살리기 위해 장성광업소 부지에 청정메탄올 제조시설 등의 대체 산업을 추진 중이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었던 산업 영웅과 희로애락을 함께 한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장성광업소는 폐광됐지만, 뉴산업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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