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홈페이지 캡처]

김정진 기자 = 참여연대는 10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더 다양하고 모두가 존중받는 민주사회, 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돌봄의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참여연대는 이날 "1994년 9월 10일 304명의 회원으로 출발했던 참여연대는 이제 1만7천명의 회원과 함께 창립 30주년을 맞는다"며 이 같은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 권력기관 권한 오남용 저지와 주권자가 참여하는 정치 ▲ 불평등 완화와 돌봄복지 ▲ 평화실현과 다양성 보장 ▲ 기후위기 대응과 정의로운 전환 ▲ 디지털 자본주의와 빅테크 감시 등 향후 집중할 5대 주요 의제도 공개했다.

참여연대는 선언문에서 현재를 "오래된 문제들과 새로운 문제들이 뒤엉켜 삶을 위협하는 시대",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이 도사리는 불안한 전환기 한가운데"라고 표현하며 "권력의 독점·남용을 더욱 촘촘하게 감시하고 견제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와 디지털 전환이 불러오는 새로운 위험과 도전에 맞서 정의로운 전환의 길을 열어가겠다"며 "시민의 참여로 더 나은 사회로 향하는 길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30년간의 활동에 대해서는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을 근절하기 위해 부단히 싸웠고 권력에 대한 시민 통제를 강화했으며 민주주의와 참여가 우리 삶 곳곳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다만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 이중구조 심화, 부의 대물림 공고화 등으로 한국 사회의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동문회관 그랜드볼룸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지난 30년간 활동을 톺아보고 미래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참여연대 주요 활동과 현황을 담은 '30주년 기념백서', 단체의 미래에 대한 논의를 정리한 '미래비전과 지속가능 보고서'도 향후 공개할 계획이다.

[참여연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