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027년까지 120ha 규모 가이아나 맹그로브 숲 복원
기사 작성일 : 2024-09-19 16:01:22

복원된 가이아나 맹그로브 숲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이은파 기자 = 산림청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의장 반기문)가 남미 국가인 가이아나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산림청은 지난 18일 오전(현지시간) 가이아나 수도 조지타운에서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 착수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가이아나는 국토의 85%가 산림으로 이뤄져 있고, 459㎞에 이르는 긴 해안선을 형성하고 있어 주민 거주지의 90%, 농지의 75%가 해안 저지대에 있다.

이 때문에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자연재해에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이 나라 맹그로브 숲은 해일의 크기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생물다양성을 증진하는 만큼 어업·농업 등 1차 산업을 주로 하는 국민의 생계를 유지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2001년 8만ha에 달하던 맹그로브 숲이 경제개발 등 각종 이유로 훼손되기 시작해 2011년에는 2.3만ha로 75%나 줄어 맹그로브 숲 복원과 지속 가능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산림청은 지난 5월 가이아나 정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와 함께 맹그로브 숲을 생태적으로 복원하고 기후 위기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내용과 이행방안을 체결했다.

산림청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는 2027년까지 가이아나 현지에서 마하이카 해변 6㎞, 120ha 규모의 맹그로브 숲을 복원할 계획이다.

남송희 국제산림협력관은 "중미 국가에 이어 남미 지역의 맹그로브 숲 복원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높여나갈 예정"이라며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친환경 일자리를 창출해 해안 지역의 경제적 자립토대를 굳건히 하는 모범적인 선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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