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유통량 조작' 위메이드 장현국 첫 재판서 "혐의 부인"
기사 작성일 : 2024-09-24 12:00:41

간담회 질문 답하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부산= 김주환 기자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6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국내 게임쇼 지스타(G-STAR) 기자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16

박형빈 기자 = 가상화폐 '위믹스'(WEMIX) 유통량을 조작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장현국 위메이드 부회장이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위메이드 대표에서 지난 3월 물러난 장 부회장의 변호인은 2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김상연 부장판사) 심리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유동화 중단이) 위믹스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전제 사실도 잘못됐고 설령 그렇다고 해도 위믹스 시세에 영향을 미쳐서 위메이드의 주가를 조작했다는 인과관계도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본시장법이 규율하는 사기적 부정거래나 시세조종 행위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검찰에 따르면 장 부회장은 2022년 1월부터 2월까지 위믹스 코인 유동화를 중단하겠다고 허위로 발표, 이에 속은 투자자들이 위믹스 코인을 매입하게 해 위메이드 주가 차익과 위믹스 코인 시세 하락 방지 등 액수를 산정할 수 없는 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위믹스는 가상화폐 관련 논란을 일으킨 김남국 전 의원 등 일부 초기 투자자들에게 시세차익 특혜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P2E(Play to Earn·플레이로 돈 벌기) 게임 관련 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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