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셀 참사' 화성시, 5년간 산재 사망자 전국 시군 최다"
기사 작성일 : 2024-09-24 17:00:22

(수원= 김경태 기자 = 올해 6월 리튬전지 제조공장 아리셀 화재로 23명이 숨진 경기 화성시에서 지난 5년간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자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환노위원, 화성 화재참사 현장방문


(화성=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환노위원들이 지난 6월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제조공장 '아리셀' 화재 참사 현장을 방문해 사고 수습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2024.6.26 [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국민의힘)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화성시의 산재 사고 사망자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139명(외국인 33명 포함)으로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는 광역자치단체인 대구(107명), 울산(98명), 광주(84명), 대전(78명)보다도 사망자 수가 많은 것으로, 산업단지가 밀집하고 건설현장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5년간 화성시의 산재 사망 만인율은 0.57로 전국 평균치(0.43)를 꾸준히 웃돌았다.

화성시에 이어 경남 창원시(86명), 경기 평택시(78명), 인천 서구와 경기 이천시(각각 71명)가 뒤를 이어 산재 사망자 상위 5위권에 경기도 시군이 3곳이나 포함됐다.

경기도 전체 사망자도 지난 5년간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1천150명으로 매년 200명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런 산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역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안전보건 관리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며 "특히 산업재해가 빈번한 중소규모 제조업장과 건설현장이 몰려있는 지자체의 경우 고용노동부와 별도의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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