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보문관광단지 변신 중…APEC 정상회의 계기 명소로 만든다
기사 작성일 : 2024-09-25 10:01:14

보문관광단지 '대한민국 관광역사공원'


[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 이승형 기자 = 내년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가 변신 중이다.

경북도와 경북도문화관광공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 1호 관광단지인 보문관광단지를 세계적 명소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보문관광단지는 1975년 4월 관광단지로 고시됐으며 1979년 4월 개장했다.

도와 공사는 이러한 역사적 가치를 기념하는 '대한민국 관광역사공원'을 보문관광단지에 조성해 25일 준공식을 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관광단지인 보문관광단지의 지난 50년 역사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 경북 관광 50년을 향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보문관광단지 개발 역사와 도내 시군 주요 관광지를 주제로 한 전시 공간인 스토리 광장과 방문객을 위한 산책로, 보문호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 공간 등으로 꾸몄다.

도는 이 공원이 보문관광단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관광역사공원은 보문관광단지와 대한민국 관광 반세기를 대표하는 기념비적인 장소"라며 "경북이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보문관광단지가 대한민국 관광 역사의 발상지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도로 명칭도 보문로에서 '한국관광1번로' 바꿨다.

변경 구간은 '보문로 424-1'에서 '보문로 424-34'까지 너비 16m, 길이 325m 구간이다.

도와 공사는 앞으로 APEC 정상회의에 대비해 숙박시설을 개선하고 공원 산책로를 새롭게 단장한다.

또 방문객 편의를 위한 휴게시설과 외국인을 위한 관광 안내판 설치 등 보문관광단지를 정비해 세계적 관광 명소로 키울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과거 박정희 대통령이 경주를 대한민국 관광 성지로 조성한 역사적 비전을 되새기며 미래 대한민국 관광도 경북이 주도하겠다"며 "APEC 정상회의를 맞아 경북을 찾은 관광객이 감동하도록 준비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보문관광단지 '대한민국 관광역사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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