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이어주는 문화의 힘'…송파구 27~29일 한성백제문화제(종합)
기사 작성일 : 2024-09-25 13:00:31

정준영 정수연 기자 =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고품격 문화예술축제인 제24회 한성백제문화제를 오는 27~29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문화의 힘'이 주제다. 한성백제문화를 원류로 2천년간 흘러온 문화의 힘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 하나 되게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서강석 구청장은 "서울의 대표 관광도시로 성장한 송파구 명성에 걸맞게 한성백제문화제는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라며 "주민과 국내외 방문객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보다 현대적이고, 예술성이 높으며, 재미까지 갖춘 축제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사흘간 송파의 스카이라인을 형상화한 55m 초대형 LED 무대에서 전통음악부터 현대무용, 대중가요, 퓨전음악과 드론쇼까지 펼쳐진다.


제24회 한성백제문화제


[송파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막식은 27일 오후 7시에 열린다. 댄스팀 훅(HOOK)과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단 케이아츠(K-Arts)가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주제시를 화려한 미디어 영상과 현대무용으로 풀어낸 주제 공연이 이어진다.

프로미스나인(fromis_9), 홍이삭, 록밴드 부활이 축하공연을 하고 첫날의 마지막을 드론쇼가 장식한다. 드론 800대가 몽촌호 위를 날아올라 송파구 캐릭터인 '하하·호호'와 롯데월드타워, 파리올림픽 하이라이트 등을 그려낸다.

앞선 오전 10시에는 '송파구민의 날 기념식'을 갖는다. 기념식에서는 한국체육대학교가 송파구 위상을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로 올해 구민대상을 받는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전통음악 선율에 맞춰 풍류를 즐기는 '한성문화콘서트'가 열린다. 특히 국가중요무형문화재인 최진 교원대 교수의 가야금 연주를 중심으로 20인이 선보이는 가야금 앙상블과 선비춤, 여령춤을 통해 전통의 깊은 멋을 만날 수 있다.

29일 오후 7시에 폐막식으로 3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구립교향악단, 구립합창단의 공연, 뮤지컬 배우 카이와 아이비가 함께 하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 등이 이어진다. 남성4중창그룹 포르테나가 구립교향악단의 연주에 맞춰 대화합의 감동을 전한다.

축제 3일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한성백제 보물찾기 등 6개 활동과 사방신 딱지 꾸미기 등 24개 체험을 할 수 있다.

올림픽공원 남4문 주차장 일대에서는 먹거리장터인 '한성백제장터'가 열린다.


한성백제문화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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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이 축제에 예산 17억원을 투입했다.

서 구청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악이 펼쳐지고 아주 인기 있는 그룹이 공연하는 등 세계인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무대가 많다"면서 "단순한 재미만 추구하는 게 아니라 예술성 높은, 문화적 수준이 높은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구청장은 "개막식에선 800대의 드론 쇼를 볼 수 있게끔 축제를 업그레이드했다"면서 "가족들과 와서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한성백제문화제에서 인사말 하는 서강석 송파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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