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연 기자 = 서울 도심 한가운데 '맨발산책길'이 생긴다.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오는 11월까지 인왕산 맨발산책길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구는 불법주차 차량이 몰리던 인왕산 해맞이동산 일대 이면도로의 콘크리트 포장을 걷어내고 134m 길이의 맨발길을 만들기로 했다.

황토족탕, 세족장, 신발장 같은 편의 시설과 다채로운 수목도 함께 조성된다.

구는 인왕산을 시작으로 삼청공원, 숭인공원, 와룡공원에 차례로 맨발산책길을 만들 계획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흙길을 만들어 자연 친화적인 걷기 문화 확산을 뒷받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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