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연 기자 = 서울시는 과거 하나의 산이었으나 도로가 놓이면서 단절됐던 국사봉 숲을 잇는 공중 녹지연결로를 만들었다고 30일 밝혔다.

국사봉은 남쪽의 관악산에서 북쪽으로 뻗은 곳의 봉우리로 동작구 상도동과 관악구 봉천동에 걸쳐 있다.

비교적 완만한 능선을 이루며 정상부를 중심으로 상도근린공원이 위치하고, 동작충효길의 제6코스인 동작마루길이 이어져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산책로다.

그동안 국사봉 주변은 양녕로로 단절돼 산책하는 시민들이 국사봉에서 내려와 길을 건너 다시 산을 올라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시는 길이 20m, 폭 10.9m의 산책로와 동물 이동로를 혼합한 공중 녹지연결로를 조성했다.

시는 2006년부터 단절된 녹지 축 연결로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12월에는 강동구 샘터길 녹지연결로가 생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도로 개설로 끊겼던 서울의 산과 산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는 것만으로도 자연성을 강화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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