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온라인 인플루언서 교육으로 대만 젊은층에 통일전선전술"
기사 작성일 : 2024-10-01 16:06:01

중국 - 대만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타이베이= 김철문 통신원 = 중국이 왕훙(網紅·온라인 인플루언서) 교육을 이용해 대만 젊은이들을 상대로 통일전선전술을 펼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정부 관계자는 최근 중국이 푸젠성 샤먼과 핑탄 지역에 '왕훙 육성반'을 개설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통일전선전술은 노동자 계급 세력 강화를 위해 우익 개량주의자와 일시적으로 협력해 자본가 계급에 대항하는 공산당의 전술 형태를 가리키는 말이지만, 여기서는 대만 청년을 친미·독립 성향 현 대만 집권 세력과 분리해 친중 세력화할 목적의 전술을 일컫는다.

한 관계자는 중국이 대만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전선전술 선전을 위해 틱톡의 중국 내 서비스인 더우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 촬영 등에 대한 무료 수업을 개설했다며, 이런 교육을 통해 육성한 대만인 왕훙을 통해 대만 젊은 세대에 대한 인지전을 펼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인지전은 적 지휘부에 가짜 정보를 인식시켜 잘못된 인지를 바탕으로 비합리적 결정을 내리도록 하거나, 무기와 장비 운용에서 실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개념을 말한다.

천리푸 대만교수협회장은 중국 핑탄 지역이 대(對)대만 통일전선전술 기지라면서, 중국이 최근 대만 젊은이들이 직업으로 인기 왕훙이 돼 돈을 많이 버는 것을 동경하는 추세를 파악해 이같은 '홍색(친중) BJ'의 훈련 및 육성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천빈화 대변인은 전날 처음으로 자국을 찾는 대만인, 이른바 '서우라이주'(首來族)에 대해 중국 베이징 이화원 등 전국 1천256곳에 달하는 관광구에 대해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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