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휘-유니-니콜로바 64점 합작…여자배구 도로공사, 페퍼 제압
기사 작성일 : 2024-10-01 19:00:45

니콜로바와 유니


도로공사 니콜로바(오른쪽)와 유니가 1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2차전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 중 손을 마주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하남직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새로 구성한 삼각편대 강소휘, 유니에스카 바티스타(등록명 유니),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의 활약 속에 페퍼저축은행을 꺾었다.

도로공사는 1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2차전에서 페퍼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1(22-25 25-19 25-23 27-25)로 승리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강소휘(21점), 드래프트로 선발한 아시아쿼터 선수 유니(23점), 외국인 선수 니콜로바(20점)가 측면에서 고르게 득점한 도로공사는 컵대회에서 1패 뒤 1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의 희망을 키웠다.

높이를 키운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도 바르바라 자비치(23점·등록명 자비치), 박정아(15점). 장위(13점)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세기가 부족했다.

2022년부터 컵대회에 출전한 페퍼저축은행은 대회 통산 첫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채 8패째를 당했다. 이번 대회 예선 중간 성적은 2패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도 첫 승 신고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기뻐하는 강소휘


도로공사 강소휘가 1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2차전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 중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도로공사는 페퍼저축은행의 달라진 높이에 고전하며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두 팀은 중반까지 팽팽하게 싸웠다.

도로공사는 11-12로 뒤진 상황에서 유니의 퀵 오픈으로 동점을 만들고, 상대 박정아의 퀵 오픈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랠리에서 강소휘가 오픈 공격을 성공하고, 자비치의 백어택은 네트에 걸리면서 도로공사가 15-12로 달아났다.

19-17에서는 자비치의 공격을 강소휘가 몸을 날려 걷어 올리자, 니콜로바가 오픈 공격으로 득점했다. 2세트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은 장면이었다.

3세트는 막판에 승부가 결정 났다.

23-23 긴 랠리에서 미들 블로커 배유나가 오픈 공격을 성공하면서 도로공사가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자비치를 활용해 반격을 꾀했으나, 유니가 자비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3세트를 끝냈다.

페퍼저축은행은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가고자 애썼다.

4세트에서 15-12로 앞서가기도 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니콜로바의 오픈 공격 득점에 이어 유니가 자비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고, 랠리 끝에 유니가 오픈 공격을 성공해 15-1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시소게임이 이어졌고, 양 팀은 듀스에 접어들었다.

25-25에서 페퍼저축은행 박사랑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다.

도로공사는 26-25에서 김현정이 자비치의 퀵 오픈을 블로킹하면서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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