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 당분간 2% 하회…중동사태로 유가 불확실성은 커"
기사 작성일 : 2024-10-02 10:00:25

신호경 기자 =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일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은 국제 유가의 큰 폭 하락 등 대부분 공급측 요인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웅 부총재보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6.18 [사진공동취재단]

김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8시 30분 주재한 물가 상황 점검 회의에서 9월 물가 지표를 이렇게 분석하며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를 밑돌다가 연말로 갈수록 기저효과 등으로 2% 안팎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중동사태 전개 양상에 따른 유가 불확실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5(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1.6% 올랐다. 2021년 3월(1.9%) 이후 3년 6개월 만의 1%대 상승률이다.

한은은 이날 물가 점검 회의에 앞서 오전 8시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중동 사태 관련 시장 상황 점검 회의도 열었다.

유 부총재는 "이란의 공격 수위가 제한적 수준으로 평가된다"면서도 "향후 이스라엘의 대응 여부나 강도 등에 따라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발언하는 유상대 부총재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CBDC 활용성 테스트 추진 계획 공동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0.4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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