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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최인영 특파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만남이 가까운 미래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고 2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내가 그를 가까운 미래에 다시 볼 것이라고 매우 확신한다"며 IAEA와 러시아의 동료들이 함께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말 이전에 러시아와 협의를 개최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원자력 발전소 시설 시찰을 위해 벨라루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달 스푸트니크 통신 인터뷰에서 몇 주나 몇 달 뒤에 러시아·우크라이나를 순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3월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푸틴 대통령과 면담하며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안전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그는 지난 8월 말과 9월 초에는 각각 러시아 쿠르스크 원전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