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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기자 = 서울시는 올해 송파구 잠실역 일대와 강남구 영동대로, 마포구 마포대로 주변 등에서 상수도관 36.5㎞를 새 수도관으로 교체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연내 1천629억원을 투입해 30년 이상 사용한 상수도관 62.5㎞를 교체할 계획이다.

이는 2040년까지 상수도관 3천74㎞를 교체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시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천804억원을 투입해 정비 대상 상수도관의 6.75%인 207.4㎞를 교체했다.

시는 또 공사 기간 불편을 최소화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새로운 공법을 도입했다. 최소한의 굴착만으로 새로운 관을 부설하는 비굴착공법과 단수 없는 무단수차단공법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공사 과정에서 단계별로 관 세척과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수질 정보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수질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아리수를 가정까지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해 노후 상수도관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대규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서울시 어디에서나 안심하고 수돗물을 식수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