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인하로∼주안산단 구간 착공
기사 작성일 : 2024-10-04 10:00:37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위치도


[인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 김상연 기자 = 50년 넘게 인천 도심을 양분해온 경인고속도로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하는 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인천시는 이달 말부터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1-2단계 구간(인하로∼주안산단고가교)에서 본격적인 도로 개량 공사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시가 선정한 민간 시공업체는 2027년까지 1-2단계 구간(3㎞)의 중앙분리대·차로·옹벽·방음벽 등을 차례로 철거할 계획이다.

이번 공사에 따라 기존 왕복 6차로인 해당 구간은 최소 왕복 2차로까지 축소되고 통행 속도는 인천 기점에서 가좌 구간까지 시속 70㎞에서 50㎞로 하향 조정된다.

시는 현재 1-1단계 구간(인천 기점∼인하대후문)을 시작으로 옛 경인고속도로 10.45㎞ 구간의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도시재생을 위해 2019년 이 구간을 고속도로에서 일반도로로 전환하며 '인천대로'라는 도로명을 붙였다.

옹벽과 방음벽이 철거되면 인천대로 곳곳에는 공원·녹지·여가 공간이 조성되고 일반도로처럼 교차로가 설치된다.

김준성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은 "공사 중 차로 축소로 인한 출퇴근 시간대 교통 체증이 우려되니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제2경인고속도로 등 우회 도로를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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