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9월'…강원 폭염·열대야 일수 관측 이래 최다 기록
기사 작성일 : 2024-10-08 11:01:21

열대야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춘천= 강태현 기자 = '가을 폭염'이라는 신조어를 낳을 정도로 무더위가 이어진 지난 9월 강원 지역의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역대 9월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강원지방기상청이 발표한 월간기후정보에 따르면 9월 평균 폭염일수는 평년(0.1일)보다 많은 1.6일을 기록해 관측 이래 9월 기록 중 가장 많았다.

역대 2위 기록인 1998년 0.8일과 3위 기록인 2010년 0.7일과 비교해도 2배가량 차이가 나는 수준이다.

9월 평균 열대야 일수도 평년(0일)보다 많은 0.9일로 역대 1위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춘천에서는 관측 이래 처음으로 9월에 열대야가 발생했다.

지난달 도내 평균기온은 22.2도로 평년(18.7도)보다 3.5도 더 높아 역대 9월 중 가장 더웠다.

지난달 평균 최고기온과 평균 최저기온은 각각 27도, 18.4도로 역대 1위 기록을 모두 새로 썼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덮으면서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가운데 하층에서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쪽의 수증기가 지속해서 유입돼 더위가 9월 중순까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하순에는 상층의 두 고기압이 물러나면서 더위가 누그러졌으나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아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던 것으로 파악했다.

기상청은 10월에는 영서와 영동 모두 평년보다 높은 평균기온을 보이는 가운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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