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진흥공사 "건화물선 운임 내년 이후 점차 하락할 듯"
기사 작성일 : 2024-10-08 13:00:22

건화물선 시장동향 보고서 표지


[해양진흥공사 제공]

(부산= 김상현 기자 = 현재 강세를 보이는 글로벌 건화물선 운임이 내년 이후에는 점차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2024년 하반기 건화물선 시황 변동의 주요 요인과 이슈를 전망한 '2024년 하반기 건화물선 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발틱 건화물선 운임 지수(BDI) 평균은 1천848 포인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 높게 형성됐다.

이처럼 올해 하반기 시황이 강세를 보인 것은 파나마 운하 통항량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양대 운하(파나마, 수에즈) 통항 제한 여파가 지속됐고, 중국의 저품위 철광석 수요가 늘어난 데 이어 인도네시아산 석탄 수입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중국 부동산 경기 불황에 따른 건설용 철강 수요 부진, 기상이변으로 인한 곡물 수확량 감소, 항만·철도 파업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정 등은 시황 추가 상승 여력을 제한하는 운임 하방 요인으로 꼽혔다.

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운하 통항 제한 여파가 지속되면서 건화물선 운임 강세가 이어지겠지만, 내년 이후에는 운하 통항 정상화, 중국 부동산·제조업 저성장 기조, 철강 수요 약화 등으로 운임은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년 하반기 건화물선 시장 동향 보고서는 해양정보서비스 홈페이지(kobc.or.kr/ebz/shippinginfo)나 카카오톡 한국해양진흥공사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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