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철 경기연구원장, 민주당 집권플랜본부 영입…경기도 '황당'
기사 작성일 : 2024-10-10 10:00:02

(수원= 최찬흥 기자 = 경기도의 싱크탱크인 경기연구원 주형철 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집권플랜본부에 합류하기 위해 임기 1년여를 남기고 원장직을 그만둔다.


주형철 경기연구원장


[경기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주 원장이 지난 5일 사직서를 제출해 비위 사실 조회 등 퇴직 절차가 진행 중이다.

주 원장은 민주당 집권플랜본부의 1호 영입 인사로 '먹사니즘 본부장'을 맡는다.

먹사니즘은 먹고사는 민생 문제에 천착한다는 정치철학으로 풀이되는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8월 전당대회부터 주장해온 키워드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의 핵심 산하기관 수장이 임기 중에 사퇴하는 것은 이례적인 데다 갑작스럽게 민주당 집권플랜본부에 영입돼 황당한 측면이 많다"면서 "개인적 선택을 존중하며 차기 경기연구원장 인선에 곧바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주 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경제보과관(차관급) 겸 국민경제자문회의 간사위원을 역임했다.

또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 NHN NEXT 교수, 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등도 지낸 정보기술(IT) 전문가로 알려졌다.

주 원장은 2022년 12월 5일 3년 임기의 제14대 경기연구원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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