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도심 상인회, '0시 축제 비판' 장철민에 항의 집회
기사 작성일 : 2024-10-10 17:00:11

항의 집회


[상인회 측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전= 김준범 기자 = 대전 원도심 지역 상인들이 최근 0시 축제 성과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을 향해 10일 항의의 목소리를 냈다.

원도심 상인회 17개가 속해 있는 대전 중앙시장 활성화 구역 상인회를 비롯한 대흥동상점가 상인회, 중부건어물상점가 상인회 소속 상인 90여명은 이날 동구 대동 장 의원 지역구 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0시 축제 비판에 대해 깊은 우려와 실망을 넘어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0시 축제는 동구와 중구를 중심으로 상인들에게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은 중요한 축제"라며 "0시 축제가 지방 재정낭비라는 (장 의원) 비판을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0시 축제는 상인들의 먹고사는 문제가 달린 축제"라며 "(장 의원은 상인들을) 정쟁으로 끌어들이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 "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장 의원을 지켜보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축제 폐지가 아니라 국가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길 요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달 열린 국회예산결산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대전 0시 축제와 관련해 정체성이 없고 지방재정을 낭비하는 축제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민주당 소속 박용갑(대전 중구) 의원과 '0시 축제 평가 토론회'를 열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에 이장우 대전시장과 국민의힘 소속 대전시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이 대전의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야 할 자산을 정쟁의 대상으로 왜곡시켰다"고 맞받아 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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