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18∼20일 새우젓 축제 "산지가격에 싸게 사세요"(종합)
기사 작성일 : 2024-10-14 13:00:30

사또 행차 퍼레이드


[서울 마포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수연 기자 =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18일부터 20일까지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제17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행사 기간 충남 강경·광천·보령과 전남 신안, 전북 부안, 인천 소래 등 6개 지역의 8개 업체가 참여해 고품질 새우젓을 시중가보다 10∼15% 저렴하게 판다.

지난해 새우젓 장터에서는 3일 동안 약 7억원어치의 새우젓이 팔렸다.

이번 축제 슬로건은 '가보자 마포나루! 맛보자 마포새우!'로 전통적인 마포나루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해석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 기간에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와 문화공연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개막 전날인 17일에는 외국 관광객이 찾는 명소인 홍대 레드로드에서 풍물 공연과 외국인 장기자랑이 펼쳐진다.

레드로드에서는 19일 요가 체험 행사에 이어 20일 '효도밥상 마라톤대회', '예쁜 반려견 선발대회', 줌바댄스 경연 등 전국 단위 대회도 열린다.

다양한 계층의 시민과 내외국인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새우젓 축제를 더 폭넓게 알린다.

본 축제는 18일 오후 1시에 시작한다.

사또, 보부상, 포졸 등 조선 시대 복장을 한 이들이 마포구청에서 출발해 평화광장까지 행진하는 '입항 재현식'이 축제의 포문을 연다.

새우젓 장터와 함께 마포구민들의 공연, 오케스트라 연주, 건강 걷기대회, 트로트 공연도 진행된다.

구는 친환경 축제가 되도록 접시와 컵, 숟가락 등을 모두 다회용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박강수 구청장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는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지는 자리로 마포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릴 기회"라고 소개했다.

박 구청장은 "시중에 가면 중국산 새우젓이 많은데, 이 축제에 오시면 국산 새우젓을 산지 가격으로 싸게 사실 수 있다"면서 "중국산 새우젓이 (행사장에) 들어오면 즉시 (부스를) 철거시키는 조건을 내걸었다"고 말했다.


새우젓 판매 현장


[서울 마포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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