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D-5…전북서 해외 경제인과 기업인의 만남
기사 작성일 : 2024-10-17 09:00:35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장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 임채두 기자 =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의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 될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 세계 한인 경제인과 국내외 기업인들은 대회 주 무대인 전북대학교에 발을 딛을 날을 손꼽고 있다.

재외동포청과 전북특별자치도 등이 주관하는 올해 대회는 경제인과 청년의 만남을 주선하고자 무대를 대회 최초로 대학 캠퍼스에 꾸몄다.

이번 대회를 세계로 뻗어나갈 청년들의 비즈니스 교류 확대의 장으로 삼겠다는 게 전북도의 포부다.

◇ 기업 기술력·신제품 '총망라'

국내외 3천여명의 바이어가 참여하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오는 22∼24일 전북대에서 성대하게 치러진다.

대회의 주 무대가 될 기업전시관은 전북대 대운동장에 8천200㎡ 규모로 조성 중이다.

지난달 외관 공사를 마치고 전기, 공조, 조명 등 막바지 설비 공사가 한창이다.

기업전시관에는 국내외 기업의 326개 부스가 들어선다.

기업전시관 입주는 모집 단계에서부터 꽤 관심이 높았다.

지난 4월 23∼30일 접수 기간 9천여개 기업이 부스를 신청했다.

그 결과 부스 326개의 47%를 넘는 154개 부스가 도내 기업으로 채워졌다.

2019년 여수(39%), 2022년 울산(32%) 대회보다 높은 비율이다.

도내 기업이 해외 바이어들과의 만날 기회가 많아질수록 판로 개척,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게 전북도의 설명이다.

대회에 참가하는 1천명의 해외 바이어 중 '진성'으로 분류되는 바이어는 250여명으로, 2022년 울산 대회(30명)보다 월등히 많다.

전북도는 도내 기업의 규모가 다른 지역보다 작아 해외 바이어들의 눈에 찰지 고민이지만, 대회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일찍부터 1:1 교육과 컨설팅 등을 진행해 대회 직전까지 이들의 역량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기업전시관 외부에서는 대기업의 야외 전시가 진행된다.

현대자동차는 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해 중량화물 운송과 장거리 운행에 최적화된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과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등을 선보인다.

대한민국의 친환경 자동차의 기술력을 알릴 기회다.

또 LS엠트론의 자율주행 트랙터 'MT7', HD현대인프라코어의 3t급 소형굴착기 'DX30Z-7', 진우에스엠씨의 초소형 전기소방차, 특장차협회의 캠핑카 등도 전시된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행사장 조감도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청년 푸른 꿈 키운다"…선배 경제인과 만남

올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무대는 청춘의 푸른 꿈이 싹트는 대학 캠퍼스다.

호텔이나 콘퍼런스장에서 열리던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로 불리는 전북대를 개최지로 정했다.

당초 거론됐던 개최지는 국립무형유산원이었으나 대회 운영 방향과 규모 등을 고려해 장소를 옮겼다.

대학 캠퍼스를 배경으로 열리는 올해 대회는 대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다양한 기회를 마련했다는 게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대회 전후로 진행되는 '한인 CEO 특강'이 있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16명의 한인 CEO가 자신의 실무 경험, 비즈니스 성공 전략 등을 청년들에게 귀띔하는 자리다.

청년들은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을 익히고 선배 CEO들은 청년들이 세계 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양분을 준다.

또 대회 활성화에 불을 지필 스타트업 창업대전(21∼22일·전주실내체육관), B-FAIR 우수기업 수출박람회(22∼23일·전주 그랜드힐스턴), 지니포럼(23∼24일·전북대), 일자리 페스티벌(24일·전주실내체육관) 등이 청년을 맞는다.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24∼28일·전주월드컵경기장), 전주국제드론산업박람회(22∼24일·전북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전북,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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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맛과 멋'을 알릴 행사도 줄줄이 열린다.

22일 국내외 기업인 환영 만찬에 오를 메뉴는 도내 14개 시·군의 식재료를 활용한 비빔밥과 떡갈비 등이다.

23일에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전주 가맥' 컨셉의 만찬을 선보인다.

아울러 대회 전야제 성격으로 열리는 '트로트 SHOW'(21일)와 창작 무용극 '고섬섬'(23일), 무형유산 한마당(21∼23일) 등 굵직한 문화행사도 준비됐다.

전북대와 한옥마을 곳곳에서는 소규모 버스킹도 즐길 수 있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대회는 전북이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도약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재외동포와 협력을 통해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전북의 경제적 잠재력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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