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국감서 AIDT 도입 우려…윤건영 "확대 신중해야"
기사 작성일 : 2024-10-18 16:00:03

국정감사서 답변하는 윤건영 충북교육감


(청주= 천경환 기자 =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18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 회의실에서 열린 충북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18

(청주= 윤우용 기자 = 18일 충북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충북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는 AIDT(AI 디지털 교과서) 도입과 과대·과밀학교, 작은학교 문제 등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어제(17일) 호남 지역 국감에서 AI 디지털 교과서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해야 된다는 입장이 많았다. 장관님도 그렇고 실체를 보지 못해 다들 AI 디지털 교과서에 대해 잘 안다고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영호 의원도 "AI 디지털 교과서에 대해 부정적인 선생님들이 90%, 우려하는 학부모가 70%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다.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면서 학생, 교사, 학부모 등 이용 주체의 반응을 너무 소홀히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은 "(AI 디지털 교과서와) 서책이 동시에 제공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면서도 "교육부가 오래 준비한 만큼 따르겠지만 디지털 역기능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있어 확대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은 초등학생의 VDT(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컴퓨터 모니터 등을 많이 봐서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겪는 것을 말함) 증가율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초등학생 VDT 환자 연평균 증가율이 최근 5년간 7%씩 늘었는데 대책은 뭐냐"고 물었다.

이에 윤 교육감은 "학생들이 맘 놓고 뛰노는 '어디서 운동장' 프로젝트, 독서교육 프로그램인 '언제나 책 봄'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은 "학령 인구 감소로 작은 학교 문제가 있지만 충북혁신도시, 청주 테크노폴리스, 청주 동남지구 등에서는 과대 학교 문제도 동시에 존재한다. 대응 방안은 무엇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윤 교육감은 "학부모들과 소통하며 종합대책을 수립했다"며 "작은 학교와 큰 학교의 공동 교육 과정 운영, 학생 수에 비례한 학교 운영비 대폭 상향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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