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납북귀환어부 피해자·유족 트라우마 치유간담회
기사 작성일 : 2024-10-23 12:00:40

납북귀환어부 피해자 트라우마 치유간담회


[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 장아름 기자 = 전남도는 23일 납북 귀환 어부 피해자의 아픔을 위로하고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29일 여수 히든베이 호텔에서 열리는 치유 간담회에서는 납북 귀환 어부 사건 전반에 대한 설명과 피해자 현황, 동림호와 탁성호 피해자·유족의 증언 등이 이어진다.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와 연계해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 치유 프로그램도 함께할 예정이다.

1950∼1980년대 동해·서해에서 조업 중 북한 경비정에 납치되거나 귀항 도중 방향을 잃고 북한에 넘어갔다가 귀환한 어부들은 귀환 후 수사기관으로부터 불법 구금과 가혹 행위를 당했다.

국가보안법, 반공법, 수산업법 등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형사 처벌을 받았다가 뒤늦게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김종기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납북 귀환 어부 사건은 피해자의 가족과 주변 사람에게까지 깊은 상처를 남긴 아픈 역사"라며 "많은 분이 간담회에 참석해 함께 상처를 치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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