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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국기 기자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올해 7월 2일부터 8월 1일까지 신분이 변동한 고위 공직자 76명의 보유 재산을 관보를 통해 25일 공개했다.

신고 재산이 가장 많은 현직 고위 공직자는 외교부 박종석 주(駐)쿠웨이트 대사로, 박 대사가 신고한 본인과 가족 명의 재산은 83억8천37만원이었다.

박 대사는 본인과 모친 공동명의인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 26억4천71만원과 토지 25억1천564만원, 본인 명의인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아파트 20억2천700만원 등을 신고했다. 본인·배우자·모친·차남·장녀 명의의 예금은 9억7천501만원이다.

이어 신수진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은 본인 명의의 주식 31억1천965만원과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 소재 아파트 22억7천800만원, 예금 18억1천29만원 등 총 76억2천869만원을 신고했다.

충북대병원 김원섭 원장은 배우자 명의인 인천시 서구 경서동 토지 27억1천923만원,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건물 13억6천273만원 등 72억3천898만원을 신고했다.

이 밖에 현직 고위공직자 중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인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28억5천900만원 등 44억7천966만원을, 환경부 김완섭 장관은 26억1천582만원을 등록했다.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과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비서관은 각각 22억5천178만원, 22억519만원을 신고했다.

퇴직자 중에서는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62억7천177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용훈 전 울산과학기술원 총장과 문승현 전 통일부 차관은 각각 50억6천667만원, 49억4천471만원을 신고해 퇴직자 재산 상위 2위와 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