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국감서 '마음은 대선 콩밭' 지적에 "대선 캠프는 낭설"
기사 작성일 : 2024-10-14 16:00:03

(수원= 최찬흥 기자 =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지사의 대권 행보와 관련해 여당 의원들과 김 지사 간 설전이 이어졌다.


질의에 답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수원= 권준우 기자 = 14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14

국민의힘 이달희 의원은 "경기도에 오니까 술렁술렁한다"며 "주형철 경기연구원장이 이재명 대표 대선캠프에 가고 김남수 정무수석은 김동연 대선캠프를 차리기 위해 곧 사직할 예정이라는 도청 주변의 풍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정홍보 유튜브는 구독자가 8만7천밖에 안 되는데 지사님 개인 유튜브는 10만 가까이 된다. 거꾸로 바뀌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지사님 마음은 이미 대선 콩밭에 가 계신 게 아닌지 조금 의심스러운 면이 있다"고 비꼬았다.

이에 김 지사는 "김남수 정무수석은 아직 사표를 제출하지 않았고 할 예정인지도 모르겠다"며 "대선캠프는 낭설이고 그런 풍문을 어디서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질의하는 이달희 의원


(수원= 권준우 기자 = 14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달희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24.10.14

앞서 같은 당 정동만 의원은 "이재명 지사 때 선정된 경기도 지역화폐 운영 대행사인 코나아이가 횡령 의혹이 있지만 경기도가 제재하지 않았다는 감사원 결과가 있다"며 "이재명 대표의 눈치를 본다고 계약 해지를 검토 못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저는 다른 사람 눈치를 안 본다"며 "도민과 국민 눈치 보지만 다른 사람 눈치 안 본다"고 반박했다.

코나아이가 올해 4조300억원의 지역화폐를 운용한 데 이어 내년에도 3조7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운용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 업체는 컨소시엄으로, 정당한 절차와 공모를 통해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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