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전철 5.12㎞ 구간 지하화 첫발…국토부에 제안서 제출
기사 작성일 : 2024-10-30 10:00:17

(안산= 김광호 기자 = 경기 안산시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에 안산선 일부 구간 지하화에 대한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업 대상은 안산역에서 한대앞역에 이르는 5.12㎞ 구간으로, 시 중심부를 관통하는 이 구간의 지하화가 이뤄질 경우 초지역·고잔역·중앙역이 지상에서 지하로 옮겨 건설된다.


안산 '안산역∼한대앞역' 전철 지하화 대상 구간


[안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철 상부에는 폭 150여m, 축구장 100여개 규모(71만 2천여㎡)의 개발 면적이 확보된다.

시는 전철 지하화 및 상부 부지 조성에 1조7천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상부 부지 매각으로 인한 개발 수익이 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시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5월 '안산선 지하화 및 상부 개발 추진전략 수립 용역'에 착수했고, 시 실무추진단(TF) 회의 및 국토교통부 철도 지하화 협의체 컨설팅, 지난달 3일 시민 대토론회 등을 진행했다.

전철 상부 부지에는 직장, 주거, 여가가 융합된 글로벌 첨단 복합시티를 조성하는 내용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했다.


안산시, 전철 지하화 후 복합개발 구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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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이 도시의 균형 발전과 이미지 개선, 인구 유입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남은 국토교통부의 평가 절차에 철저히 대비, 반드시 1차 사업 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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