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새마을금고이사장 선거 출마예정 2명 '매수·기부' 고발
기사 작성일 : 2024-10-30 12:00:29

'채용 비리 의혹' 선관위 압수수색 나선 검찰


(과천= 김성민 기자 = 검찰이 선거관리위원회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선 22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모습.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는 이날 중앙·서울·대전·전남·충북 등 5개 선관위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채용 관련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 2023.9.22

최평천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 3월 5일 실시하는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현직 이사장 2명을 새마을금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대구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 A씨는 올해 4월 경쟁 후보로 출마가 예상되는 B씨가 출마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역 새마을금고 상근 이사직을 B씨에게 제안한 혐의(매수 행위)를 받는다.

새마을금고법은 특정인의 후보 출마를 막을 목적으로 공직을 제안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부산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 C씨는 올해 설과 추석 명절 때 대의원 등에게 5만원권 상품권을 제공하고, 정기총회 참석 시 지급되는 여비를 참석하지 않은 대의원 5명에게 지급한 혐의(기부 행위)를 받는다.

선관위는 "선거 출마의 자유와 선거권자의 자유의사를 왜곡하는 매수·기부 행위는 중대 선거범죄"라며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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