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천주교 관련 유산 발굴…"문화자산으로 육성"
기사 작성일 : 2024-10-31 12:01:11

(청주= 전창해 기자 = 충북도는 지역 내 천주교 유산을 근현대 문화자산으로 육성하고, 이를 토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종교 문화 관광코스 개발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청주 내덕동 주교좌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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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도는 천주교 순교·순례 유적과 건축유산 등 기초조사를 통해 성지 9곳과 50년 이상 된 건축유산 41곳의 현황을 파악했다.

도는 이들 유산이 종교 역사는 물론 동서양의 교류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산이라 평가하고, 천주교 성당 등 건축유산의 경우 근현대 문화유산으로 등록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진천 배티성지, 제천 배론성지, 괴산 연풍성지 등 천주교 유적과 건축유산을 활용한 문화기행 또는 치유 순례길 등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한편 인근 충남·전북·경북과의 연계를 통해 세계문화유산 등재 절차도 밟아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천주교 유산은 치유와 안식, 여행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최근 관광 트렌드에 부합한다"며 "천주교 관련 중장기 계획은 청주교구와 협력해 수립하고, 기독교·천주교·유교·불교 등 다른 종교 문화자원도 특성을 살려 문화관광에 접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지역 내 대표 기독교 유산인 청주 탑동 양관의 국가지정 사적 승격을 추진 중이며, 영동 중화사 현왕도와 선종유심결 등 불교 유산도 지정유산으로 보존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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