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네덜란드 ASM과 협약…경기도 기업 반도체장비부품 납품
기사 작성일 : 2024-11-01 12:00:19

(수원= 최찬흥 기자 = 반도체 투자 협력을 위해 네덜란드를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계적 반도체 장비기업인 ASM과 도내 기업의 ASM 납품과 관련한 협약을 맺었다.


경기도-화성시-네덜란드 ASM '상생협약'

1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정명근 화성시장과 함께 네덜란드 알메르에 있는 ASM 본사에서 히쳄 엠사드 대표, 폴 베르하겐 재무총괄이사 등과 만나 경기도와 ASM, 그리고 화성시 간의 '상생협력 협약(MOU)서'에 서명했다.

1968년 설립된 ASM은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원자층 증착 기술(ALD) 시장의 세계 1위 기업으로 연 매출은 3조8천억원 규모다. 2019년 화성시 동탄에 화성캠퍼스(제조연구혁신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이며, 1억달러를 투자해 2025년 완공 목표로 제2제조연구혁신센터를 짓고 있다.

협약에 따라 ASM은 지속해서 경기지역 기업들로부터 증착장비 부품을 구매하게 되는데 ASM의 매출 규모로 볼 때 매년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도는 기대한다.

협약에는 경기도민과 경기지역 대학교 졸업생에게 고용 기회 제공, 경기지역 대학과 인턴십 프로그램 및 채용 진행 등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내용도 포함됐다.


네덜란드 ASM 본사 방문한 김동연 지사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지사는 "ASM과 화성시와 함께 맺는 오늘의 MOU는 구체적인 내용들이 담겨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ASM이 경기도에서 사업을 하는데 '풀 서포트'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반도체 인력 양성과 젊은 청년들을 위한 여러 가지 교육 프로그램 등은 지사로서 제가 가장 역점 두고 있는 문제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그런 노력을 더욱더 기울여 주셨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엠사드 대표는 "오늘은 ASM에 아주 특별한 날이고, ASM이 한국 사업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는 날"이라며 "오늘의 협약이 우리의 협력에 새로운 장을 열고 경기도와 ASM의 상호이익이 되는 성과를 많이 만들어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기도-화성시-네덜란드 ASM '상생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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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SM의 기술과 장비가 AI, 5G,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디지털 세상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경기도의 반도체 생태계를 더 활성화하고, 경기도가 한국 그리고 세계적으로 반도체 중심지가 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3월 경기도청에서 엠사드 대표와 만나 반도체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2022년 10월에는 베르하겐 재무총괄이사와 면담하고 도내 투자 확대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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